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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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특허청장상 수상

"빅데이터 분석 통해 전력난 예방"

  • 관리자
  • 2017-04-18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활용하는 빅데이터는 '증거 기반 의사결정'의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전력난도 전력 송수신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하면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4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13년 제5회 매경과학기술포럼(공동위원장 박영아ㆍ박영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빅데이터가 갖고 있는 증거 기반 의사결정 기능을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이 교수는 최근 빅데이터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수많은 데이터에서 얻은 '팩트(사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쌓이고 있는 데이터의 양은 1년 6개월마다 두 배씩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지금까지 인간이 갖고 있던 데이터의 20배가 넘는 새로운 데이터가 쌓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교수는 "사실에 근거한 이론을 만들어야 하는데 결론을 정해놓고 근거를 맞춰가는 일이 잦았다"며 "빅데이터는 이미 수집된 수많은 팩트에서 새로운 이론을 이끌어 내 증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때 이슈가 됐던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의 유통을 최적화하는 것이었다"며 "전력 송수신과 관련된 분야의 데이터가 공개되고 전문가들이 살펴보게 된다면 버려지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끌어 모아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에 나선 포럼 회원들은 빅데이터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점에 동의를 표하면서도 전문가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염려했다.

 

권철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인력이 없어 제대로 연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빅데이터 연구를 하고 있는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자료를 근거로 패턴을 찾아낸 다음 의미 있는 가치를 해석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이 과정에서는 단순히 컴퓨터 과학자뿐 아니라 인문ㆍ사회ㆍ과학 등 융합적 지식을 갖고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에도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하면 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동 중인 원전은 450여 기에 달하며 지난 50년간 관련 데이터가 축적된 만큼 충분히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갖고 있는 많은 데이터를 전문가들이 분석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준성 준성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전 세계에 있는 특허를 관리하는 일이 바로 빅데이터 분석인데, 국내 대부분의 기관이 이 자료를 한 번 가공해 공개하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 번 가공된 데이터보다는 특허청과 같이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경과학기술포럼은 과학기술 분야 국정과제 및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시대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과학기술계와 사회의 소통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 개인정보 유출 막는게 최대 과제 

참석자들은 이날 빅데이터 분석의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 등 부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조현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이버융합보안연구단장은 "ETRI 자체 분석 결과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950만개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약 40만건의 개인 식별정보를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로 얻은 결과가 오히려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종관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식시장에서 붕괴가 일어나자 컴퓨터 예측 시스템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앞다퉈 자금을 인출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 면이 있다"면서 "빅데이터에 의한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현실은 불안정해지는데, 이런 위험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증거에 기반한' 진리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빅데이터의 기초자료에는 의도를 갖고 만들어진 것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데이터도 있고, 분석 과정에서 분석자의 자의가 들어가는 사례가 있다"면서 "기업이 상업적 목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증거에 기반한 결정으로 몰고가는 것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806775  

2005 특허청장상 2009 특허청장상 2013 특허청장상 (1등, 기관) 2016 R&DIP협의회의장상 (기관) 2017 산업자원부장관상 (1등, 기관) 2018 강원도의회장상 (개인) 2019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상 (1등, 기관) 2022 특허청장상 (공동1등, 기관)